시국이 어수선하다.
마음은 더욱 어지럽다.
다시 이 운동을 위해 땀흘리는 것이 어려울 줄 알았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그때 그랬었지 하며, 지난 기억만을 보듬으며 추억으로 되새김할 줄 알았다.
10년의 시간이 지나고, 또 한 번의 가을을 다가왔다.
특별하지 않을 줄 알았던 날이 다가올 수록, 갈 길 몰라 우는 철부지처럼 콩닥거리기 시작한다.
다시 주로에 서게 되는 날.
그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고자 했다.
파워젤을 까 먹으며 구례 섬진강 길을 다리쉼하더라도
내게는 그날 그 곳에 있었다는 소박한 욕망을 이야기 한다.
굵은 땀방울보다 더 묵직한 빗줄기가 화엄사 전설이 흩어진 곳에 내리던 날을 기억해야 한다.
갑시다.
즐깁시다.
그리고 나중에 웃으면서 이야기합시다.
성원.
* 목표기록: 11시간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목표니까...)
- 수영: 1시간 30분
- 자전거: 5시간 45분
- 달리기: 3시간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