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게 다가온 에리히 프롬의 문장.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고민과 불안은 무엇으로부터 기인하였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불편하지 않는 표현보다는 나를 위해 세상의 모든 것을 밟아버리고 깔아뭉개는 하루하루의 일상들이 버거운 요즘. 그의 문장 하나는 내가 이 순간에 바로 서기 위한 노력을 잃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해 준다.
사람들은 빈약한 자아를 보완하고자
나르시시즘적 과대망상을 통해 자신의 열등감을 보상받으려고 한다.
자신의 완벽함을 위해 무능력, 오점, 비열함, 불완전 등을
다른 사람에게 투영시킨다.
자신의 둘레에 보이지 않는 견고한 담을 쌓고,
다른 사람을 악마로 만들어 그에게 자신의 오물을 모두 던져 버리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