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8) 대한민국 국회는 역사에 길이 남을 3년 연속 예산안 날치기라는 기록을 세웠다.
때마침 중부 일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린 상황에서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현세가 저지르는 과오는 소리없이 품어주겠다는 의미일까? 예산안 날치기 이후, 날치기당에서는 "첫눈보다 반가운 예산안 처리"였다는 논평을 내 놓아 그 아픔을 더욱 크게 만든다.
아침 출근 길. 어제의 함박눈과는 단절된 시간으로 보일 만큼 거리는 썰렁했고, 출근 길은 수월했다.
세상의 어수선함을 또 한번 덮어주겠다는 의미일까! 한 없이 적막함이 흐른다.
함박눈이 주는 따스함도 함박눈 후에 보여지는 세상의 혼란스러움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하루!
나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그 기억을 곱씹으며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