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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茶飯事

가장 단순한 것이 정말 좋을까?

"Living with Complexity" 원서 제목에 충실했다고 볼 수 없는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라는 한글 제목.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

저자
도널드 노먼 지음
출판사
교보문고 | 2012-04-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우리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무조건 단순하게(simple) 만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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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겠지만 내용은 영문제목에 충실하다. 복잡함을 이야기하는 것. 복잡함의 대안이 심플은 아니라는...


그 중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 북피니언을 남긴다.


"단순함 자체가 최선은 아니다. 과학에서 복잡함에 대해 언급한 가장 유명한 진술은 '오컴의 면도날'과 '아인슈타인의 진술'이다. 오컴의 면도날은 14세기 프란체스코 수도사인 오컴의 윌리엄의 글에서 나온 것으로 "다른 조건이 모두 동등하다면 가장 단순한 것이 제일 좋다"라는 말이다(그가 실제로 한 말은 "존재는 필요 이상으로 수를 늘리면 안된다"이다). 


20세기 가장 유명한 물리학자인 알베르토 아인슈타인은 "사물은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더 단순해지면 안된다."고 했다. 그가 했던 말의 전문은 "과학의 가장 위대한 목표는 가장 적은 수의 가설이나 원칙에서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최대한 많은 경험적 사실은 포괄하는 것이다'이다." - 후략

 (pp. 124)


요즈음 회사에서 새로 런칭하는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절절히, 내가 그렇게 부르짖던 말의 원군을 만난것 같아 반가웠다. 그렇다고, 런칭이 취소되는 등의  별 일이 생길 가능성은 절대 없다.


그냥 단순해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냥 빼면 되니까... 그러나 복잡성을 가진 단순함은 매우 어렵다. 서로 이율배반적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물러나야 할까? 고민하지 않고, 쉽게 물러남을 선택한 사례가 미래를 안개속으로 치닫게 한다.


폭.